통풍 증상 및 치료법 총정리
통풍은 관절 부위가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주로 요산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요산은 우리 몸의 세포가 죽을 때 방출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에서 형성되며,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죠. 그런데 혈액 내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염증을 일으켜 통풍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통풍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아플 통(痛)'과 '바람 풍(風)'을 조합한 한자어로, 바람만 스쳐도 아플 만큼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질병의 왕'이라 불리며, 옛날에는 왕이나 귀족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던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고 하여 '왕의 병'이라고도 불렸죠.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할 때 발생합니다. 요산이 관절에 축적되고 결정화되면서 염증을 일으켜 관절이 붓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요.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백혈구가 요산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반복되기 쉬우며,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통풍 증상
통풍 증상 ① 무증상
통풍 환자 중에서는 특별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무증상 상태를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드물고 운이 좋은 경우로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무증상 환자들은 고요산혈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통풍의 통증이나 붓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풍 증상 ② 관절의 따뜻함
통풍 증상 중에는 관절 부위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부위를 만져보면 열감이 전해지는데요. 일부 환자들은 통풍 통증을 마치 관절이 불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통풍 증상 ③ 관절의 발적 현상
발적은 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해당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현상입니다. 이때 단순히 붉게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절 부위가 뜨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관절을 손으로 만지면 따뜻함이 느껴지거나, 심한 경우 마치 화상을 입은 듯한 강한 열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발적 증상은 보통 통증과 함께 발생하며, 특히 밤에 나타나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 증상 ④ 피부변화
통풍은 피부색뿐만 아니라 피부의 상태도 변화시켜 건조하게 만들며, 가려움이나 벗겨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이런 이유로 통풍 환자는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 증상 ⑤ 통풍결절
통풍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관절에 손상이 생겨 모양이 변형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통풍 결절 부위가 튀어나오게 되면 신발을 신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간헐적인 통풍 단계로 이어져 주기적으로 발작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강도와 발작 빈도가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통풍 증상 ⑥ 급성 통풍성 관절염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혈중 요산 농도가 급상승할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에 흔히 나타나며, 30세 이전에 발병할 경우에는 퓨린 대사와 관련된 효소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관절염은 약 85~90%가 단일 관절에서 시작되며, 첫 번째 발가락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 외에도 발등, 발목, 발뒤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첫 번째 발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대개 환자가 밤에 잠든 동안 시작됩니다. 이때 관절 부위가 뜨겁고 붉게 부어오르며, 매우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통풍 증상 ⑦ 발열과 오한
통풍 증상 중에는 발열과 오한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몸살과 비슷한 전신 통증이 나타나거나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어 불편함을 겪기도 하죠. 또한 걷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산은 주로 체온이 낮은 신체 말단부터 축적되기 쉬운데, 그래서 걸을 때 발과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풍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밤에는 체온이 낮아지고 체내 수분이 줄어 요산이 더 쉽게 축적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통풍 증상 ⑧ 걸을 때 통증
통풍에 걸린 많은 사람들은 걸을 때 통증을 경험하는데, 이는 발가락 끝과 같은 말단 부위에 요산이 쌓여 결절이 형성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절은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게 되죠. 걸어서 발이 아픈 증상을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거나, 발에 티눈이나 족저근막염이 있는 경우 이로 인한 통증이라고 착각하여 통풍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걷는 중 통증이 지속된다면 통풍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풍 증상 ⑨ 붓는 증상
통풍으로 인해 몸이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관절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 해당 부위에서 열감이 느껴지고 붓는 현상이 나타나죠. 개인마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는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엄지발가락에서 자주 발생하며, 관절이 있는 다른 부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증상 ⑩ 엄지발가락 통증
발가락 통증은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다음으로는 발목, 발등, 팔, 손가락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 증상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의 원인
혈액 내 요산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통풍은 '부자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대사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고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로, 과도하게 축적되면 결정체 형태로 변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과 고열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관절염이나 만성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40대에서 50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성별, 나이,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이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통풍 치료법
▶ 약물요법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엄지발가락에 갑자기 나타나는 심한 통증과 부기, 발적 및 열이 주요 증상으로,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개 일주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합니다. 만약 1년에 두 번 이상 통풍 발작이 발생하거나 관절에 요산 결절이 만져지며, 요산으로 인한 신장 결절이 있을 경우에는 만성 통풍으로 간주되어 요산 억제제나 요산 방출제를 복용하는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 식이요법
① 단백질 섭취 조절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요산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육류, 생선, 가금류(닭, 오리 등), 조개류의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② 정상 체중 유지
비만은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여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혈중 산성 물질(젖산과 케톤체)을 증가시켜 요산 배설을 어렵게 하므로, 체중 감량은 한 달에 1~2kg 정도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알코올 섭취 제한
알코올은 혈중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체내 젖산을 축적시켜 요산 배설을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④ 지방 섭취 조절
과도한 지방 섭취는 요산 배설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튀긴 음식, 드레싱, 중국 음식, 크림, 초콜릿, 버터, 크림빵, 페스츄리, 케이크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⑤ 충분한 수분과 채소 섭취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신장 결석 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약 3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채소에 풍부한 섬유질, 엽산, 비타민 C는 혈중 요산 축적을 방지하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⑥ 퓨린이 많은 음식 제한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식품 속 퓨린으로부터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통풍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