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증상 10가지 알아보기
갑상선암을 흔히 '착한 암'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비교적 잘 되고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그런 것은 아니며, 일부 종류는 종양이 빠르게 자라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갑상선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 목젖 아래 딱딱하게 만져지는 갑상연골 밑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샘으로, 호르몬을 생산하고 물질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기면 이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부르며,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에서 악성 결절을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보통 갑상선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며, 나머지 결절은 양성으로 판별됩니다. 갑상선암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3.7배 많고, 갑상선암 환자의 대부분은 20~55세 사이입니다.
갑상선암 증상
갑상선암 증상 ① 쉰 목소리
갑상선암은 목소리의 손실과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감기에 걸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암이 자라면서 주변 조직과 신경을 압박하여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② 목의 통증
갑상선암이 발병하면 식도를 압박하여 목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목감기로 인한 인후통으로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점점 심해지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③ 목에 결절(덩어리)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목젖 아래 앞쪽 부분에서 만져지는 통증 없는 결절(덩어리)로 시작됩니다. 이 결절은 보통 샤워 중에 목을 씻다가 발견하거나 건강검진 등 병원에 방문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이 모두 암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은 양성입니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30대 이하에서 나타나는 결절은 악성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④ 피로감
갑상선암의 증상 중 하나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무기력하고 피곤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체력도 저하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쉬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컨디션이 계속 저하된다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⑤ 건성 피부
갑상선암으로 인해 호르몬 생성에 이상이 생기면 모공의 피지 분비에 영향을 주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체내 노폐물 배출도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안색이 나빠지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⑥ 추위를 심하게 느낌
신체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온 유지를 위한 열 생성과 기본 대사율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추위를 유난히 심하게 느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⑦ 식욕부진
갑상선암은 목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불편함은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이 줄어드는 식욕부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⑧ 무증상
갑상선암은 안타깝게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대부분 일시적인 질환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⑨ 호흡 이상
운동을 하지 않아도 기침이나 숨 가쁨 같은 호흡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암이 기도를 압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갑상선암 초기 단계에서 많은 환자들이 비정상적인 호흡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암 증상 ⑩ 급격한 체중 변화
갑상선암의 증상으로 급격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의 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체중이 증가하기도 하고, 반대로 급격히 감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살이 빠지는 경우에는 이를 단순한 변화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 예방법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려진 위험 요인을 피하고,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입니다.
▶어릴 적 머리나 목 부위에 악성 종양 치료 등으로 고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이후 갑상선종이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특히 갑상선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해당 가족 구성원은 RET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반드시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마, 미역, 김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와 양배추, 브로콜리, 무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 갑상선암 치료 중에는 요오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요오드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비만 예방을 위해 과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갑상선암의 치료는 수술을 기본으로,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병행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완치 가능성이 높고 예후도 좋은 편이어서, 전이가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특히 유두암이나 여포암 환자 중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갑상선암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 부위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체크하시고 만약 결절이 만져지고 위에 나열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