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꽃게철인 지금 살이 꽉 찬 숫게로 맛있는 간장게장을 담아보는건 어떨까요? 잃었던 입맛을 다시 살려주고, 완전 밥도둑인 간장게장을 맛있게 담그는법, 간장게장 황금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간장게장을 담그는데 필요한 재료들이에요.
재료
<재료>
게 5마리
마늘 20알
생강 20g
홍고추 2개
청양고추 4개
<양념>
물 1.8리터
소주 100ml
양파 반개
배 반개
건고추 5개
북어대가리 1개
밴댕이 10마리
건표고버섯 4개
감초 7개
대추 7개
통후추 20알
다시마 2개
진간장 300ml
까나리액젓 200ml
설탕 2 숟갈
간장게장 황금레시피
1. 가을에는 숫게를 준비하시는 게 좋은데, 그 이유는 봄에는 알이 차는 암게가 제철이고, 가을에는 살이 꽉 차는 숫게가 제철이기 때문이에요. 숫게는 배딱지 모양이 길고 좁은 편이고, 암게는 좀 더 넓은 모양의 배딱지를 가졌으니 참고하세요.
꽃게의 배딱지를 살짝 들어서 솔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다리 사이사이도 깨끗하게 씻어주시구요, 다리의 끝 부분이나 지저분한 부분들은 가위로 잘라주세요. 집게다리는 마디를 잘라주고, 다리 옆에 뾰족뾰족하게 있는 가시들도 다 제거해주세요. 집게발도 잘라주어야 먹기가 편해요.
2. 냄비에 물 1.8리터를 붓고 배 반개, 양파 큰 것 반개, 건고추 5개를 넣어주세요. 건고추는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는데, 이렇게 건고추가 들어가게 되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요.
육수에 북어대가리 1개와 밴댕이 10마리를 넣어주면 감칠맛이 확 돌고 훨씬 맛있어져요.
건표고버섯 4개와 감초가 있으면 7개 정도 넣어주세요. 감초는 단맛을 내고, 비린내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감초가 없으면 황기를 대신 사용해도 괜찮아요.
대추 7개는 손으로 살짝 반으로 갈라서 넣어주면 단맛이 잘 우러나와요. 그리고 통후추 20알 정도도 함께 넣고 강불에서 15분 정도 끓인 후 약불로 줄여서 더 오래 끓여주면 깊은 맛이 나요.
3. 30분 정도 푹 끓인 후에 다시마 2개를 넣고 7분 정도 약불에서 더 끓여주세요. 다 끓고 나면 육수 건더기는 체에 걸러서 맑은 육수만 남기면 돼요. 이러면 정말 깊고 깔끔한 맛이 나는 육수가 완성돼요.
4. 통마늘 20개 정도를 편으로 썰어주고, 생강도 얇게 편으로 썰어서 준비해요. 청양고추 4개와 홍고추 2개는 어슷 썰어 씨를 살짝 털어내면 깔끔하게 준비돼요. 이렇게 하면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더해져서 요리가 훨씬 풍미가 깊어져요.
5. 육수에 진간장 또는 양조간장 300ml와 까나리 액젓 200ml를 넣어주세요. 이렇게 간장과 까나리 액젓을 섞으면 게장이 더 감칠맛이 돌고 맛있어져요. 간은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데, 싱거운 걸 좋아하면 간장과 액젓의 양을 조금 줄여주면 돼요.
이제 미리 썰어둔 생강과 마늘을 넣고, 설탕 2숟갈과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 100ml도 함께 넣어주세요. 한 번 끓어오르면 소주의 알코올은 날아가면서 잡내가 사라져요. 간장물을 한 번 팔팔 끓인 후에는 꼭 차갑게 식혀주세요. 뜨거운 상태로 사용하면 안 되니,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6. 밀폐용기 바닥에 먼저 게 다리를 깔아주고, 그 위에 게를 하나씩 차곡차곡 넣어주세요. 이때 게는 배가 위로 오도록 넣어야 간장물이 잘 스며들어요.
육수 낼 때 사용한 표고버섯은 채를 썰어서 게 사이사이에 골고루 넣어주고, 썰어둔 청양고추와 홍고추도 위에 올려주세요.
7. 간장물을 준비한 게 위에 부어주세요. 간장물은 게딱지가 충분히 잠기도록 넉넉하게 부어주는 게 좋아요. 만약 간장물이 부족하다면, 냄비에 남은 간장물을 다시 따라 부어 생수를 조금 추가한 후 간장을 더 넣어 간을 맞춰주면 돼요. 이렇게 완성된 간장게장은 밀폐용기에 담아 바로 냉장고에 넣고 이틀 정도 숙성시켜주세요. 그러면 간장게장이 맛있게 완성될 거예요.
8. 냉장고에서 이틀 숙성시킨 간장게장을 꺼내보면 게의 배딱지에 양념이 스며들어 살짝 누르스름한 색이 나요. 이제 간장물을 다시 체에 걸러 따라 부은 후, 한 번 더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끓인 후 거품이 생기더라도 그대로 두면 식으면서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간장물이 완전히 차갑게 식으면 다시 게 위에 부어주고, 밀폐용기를 닫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하루 더 숙성시키면 간장게장이 더욱 맛있어져요.
하루 뒤에 냉장고에서 간장게장을 꺼내 먹기 좋게 잘라서 그릇에 담은 후 맛있게 즐기면 돼요. 특히 게딱지에 남아있던 간장물과 내장을 긁어내어 밥에 넣고, 쪽파 잘게 썬 것과 참기름 조금, 깨소금, 그리고 게장 국물도 살짝 넣은 다음, 게 살을 발라 함께 넣어주면 더욱 맛있어요. 이렇게 쓱쓱 비벼준 후 게딱지에 밥을 담아주고, 고추를 살짝 올려 장식하면 멋진 게장 비빔밥이 완성돼요!
간장 국물이 짜지 않아서 이렇게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고, 잃었던 입맛도 살아나요. 간장게장과 함께 게장 비빔밥도 꼭 만들어 드셔보세요! 입맛 돋우는 간장게장, 이 간장게장 황금레시피로 맛있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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