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황태미역국을 끓일 때 불렸던 미역이 남아서 오이와 함께 넣어 냉국을 만들어 볼까 해요.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은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식당에서 주로 먹었던 기억이 많은데요. 날이 더워지니 자연스럽게 냉국이 떠오르네요. 소면을 삶아 말아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침 백종원의 오이냉국을 보다가 백샘도 미역냉국에 국수를 말아드시는 걸 봤어요.
너무 맛있어서 당장 만들고 싶지만, 시간이 늦어서 일단 레시피만 적어두고 내일 점심에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오이냉국을 만들어 얼음 동동 띄워서 국수를 말아먹으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백종원의 오이냉국 황금레시피을 함께 알아보아요~!
재료
불린 미역 1과 1/2컵(135g) = 건 미역(13g)
양파 1/2개(125g)
청양고추 2개(20g)
홍고추 1개(10g)
간 마늘 1큰술(20g)
양조식초 1/2컵(90ml)
황설탕 2와 1/2큰술(30g)
액젓 2큰술(16g)
국간장 6큰술(60g)
얼음 20개
물 3컵(540ml)
※ 재료 중에서 홍고추는 색깔을 내기 위해 생략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청양고추는 필수입니다. 냉국이 약간 매콤해야 하므로 청양고추는 꼭 넣어야 하고, 매운 것을 싫어하신다면 1개 정도만 넣으시면 됩니다.
※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은 식초와 설탕을 적절히 넣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난다고 해요. 간 마늘도 필수인데, 식초, 설탕, 간 마늘 이 세 가지가 미역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냉국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고 하네요.
오이냉국 황금레시피 (백종원 오이미역냉국 레시피)
가장 많이 먹는 냉국인 미역냉국 만드는 방법이에요. 오이는 호불호가 있어 빼고 만들지만, 백샘은 오이를 넣어서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몇 가지를 만들어 놓으시더군요! :)
1. 불린 미역을 물에 한 번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그런 다음 미역을 잘게 썰어주세요.
2. 오이 반 개와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하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잘게 송송 썰어주세요. 곱게 썰수록 채소 본연의 맛과 향이 냉국에 더 잘 스며들어요. 매운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은 청양고추를 조금만 넣어도 괜찮아요.
3. 불린 미역에 식초 1/2컵과 설탕 2과 1/2큰술을 넣어 미역의 비린내를 없애줍니다. 장갑을 끼고 양념이 잘 배도록 조물조물 주물러주세요.
4. 간 마늘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미역 무침처럼 잘 버무려주세요.
5. 액젓 2큰술을 넣고, 국간장도 추가하는데, 6큰술을 모두 넣지 말고 조금 남겨두세요. 나중에 물을 넣고 간을 맞출 때 나머지 국간장을 추가해 맛을 조절해줍니다.
6. 불린 미역에 간이 배면 미리 썰어둔 채소들을 넣어주세요. 채 썬 오이와 양파를 넣고 살살 버무린 뒤, 청양고추도 모두 넣고 잘 섞어주세요.
7. 밑간이 완료된 미역과 채소들을 다 섞었으면 그릇에 옮겨 담아주세요.
8. 차가운 물 3컵 중 2컵을 먼저 넣고 간을 한번 봅니다. 밖에서 사 먹는 맛을 원하시면 MSG를 넣고, 남겨둔 물 1컵에 MSG를 섞어주세요. 여기에 국간장을 조금 더 넣고 섞으면 밖에서 파는 맛이 나고, 냉면 육수 같은 맛도 나요. :)
집에 MSG가 있다면, 밖에서 파는 맛을 원하신다면 살짝 추가해보세요~!
9. 마지막으로 홍고추도 넣어주시고 마무리로 시원한 얼음을 넣어주세요. 얼음이 녹는걸 감안해서 이 상태에서는 간을 좀 쎄게 해주는게 좋아요.
이렇게하면 새콤달콤 시원한 오이미역냉국 완성입니다. 오이뿐만 아니라 새우를 삶아 넣거나, 문어를 삶아 편 썰어 넣어도 아주 맛있다고 해요.
완성된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에 소면을 삶아 말아먹으면 시원한 오이미역냉국수가 되죠~
여기에 연겨자를 살짝 넣어 먹으면 마치 냉면 육수처럼 시원하고 맛있다고 해요.
백샘이 드시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먹음직스러워서 당장이라도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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