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파종시기 재배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완두콩은 저온에서도 발아하는 특성이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3월에 봄 파종이 가능합니다. 또한, 생육 기간이 비교적 짧아 빠르게 수확할 수 있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완두콩은 이용 목적에 따라 채소용, 풋완두용, 사료용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풋완두용이 생산됩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꽃이 핀 후 20~30일이 지나면 꼬투리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완두는 밥밑용, 냉동 통조림, 통조림 수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이제 완두콩의 파종 시기와 재배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완두콩 파종시기
완두콩의 파종 시기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9월에 파종하여 12월에서 3월 사이에 수확하는 촉성 재배법, 둘째, 5월에서 6월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억제 재배법이 있습니다. 또한, 겨울이 온난한 남부 지역에서는 보리와 함께 심어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남부 지방: 2월
✅ 중부 지방: 3월
완두콩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에 강한 편이므로, 일반적으로 감자를 심는 시기인 3월 중순부터 4월 초가 파종하기에 적합합니다.
완두콩 재배법
완두콩은 활용 목적에 따라 채소용 완두, 풋완두, 사료용 완두로 나뉩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풋완두가 주로 생산됩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화 후 20~3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는 풋완두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밭 만들기
우선, 토양은 배수가 원활한 사양토나 양토가 가장 적합합니다. 산성이 강한 토양에서는 잎이 황변하고 생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산성 또는 알칼리성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대략적으로 10a당 석회 150㎏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의 적정량은 10a당 퇴비 1,500㎏, 요소 8.7㎏, 수용성 비료 50㎏, 염화칼리 16.7㎏ 정도입니다. 파종 깊이는 5cm, 파종 간격은 15~20cm로 설정하여 심으면 됩니다.
2. 완두 심기
완두콩은 한 구멍에 씨앗을 2~3알 정도 심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랑 너비는 80~90㎝**로 설정하며, 두 줄 심기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각 포기 사이의 간격은 15~20㎝ 정도로 맞추고, 한 곳에 2~4개의 종자를 심은 뒤 3~4㎝ 정도 흙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완두콩의 줄기는 덩굴성이기 때문에 결협기 이후 도복이 시작되며, 지면에 닿은 꼬투리가 부패할 위험이 높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햇볕이 잘 들도록 지주를 세워 유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2m 길이의 지주와 끈을 준비한 뒤, 지주를 원줄기 옆에 삼각형 형태로 교차시켜 끈으로 고정합니다. 이후 지주에 그물망을 추가하면 완두콩 줄기가 쉽게 올라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덩굴을 유인하는 방법으로는 바인더 줄을 이용한 유인법과 그물망을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그물망을 사용하면 풋완두의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지주 설치는 완두콩의 키가 10~15㎝ 정도일 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3. 완두 재배
완두콩은 비교적 병해충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흰가루병이나 완두 바구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초기 발생 시 살균제와 살충제를 사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후 10~15일 사이에 싹이 나며, 35~40일경에 개화가 시작됩니다. 꽃이 핀 후 약 10일이 지나면 꼬투리가 형성됩니다.
4. 완두 수확
완두콩은 일반적으로 파종 후 80~9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수확 적기는 개화 후 25~30일이 지난 시점으로, 이때 종실이 익은 것부터 먼저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한 종실은 수분 함량 13% 이하로 건조한 후,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만약 꼬투리를 식용으로 활용하려면 종실이 굵어지기 전에, 푸른 알을 식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꼬투리가 변색되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두콩의 파종 시기와 재배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도시 농업이 활성화되면서 텃밭에서 쉽게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는 작물로 인기가 높으며, 특히 어린이 체험 농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완두콩은 1~2℃에서도 수분이 충분하면 발아할 수 있으며, 생육 최저 온도는 **약 4~5℃**입니다. 영양 생장을 위한 최적 온도는 12~16℃ 정도이며, 25℃를 넘으면 발아와 생육이 지연되고, 35℃ 이상에서는 생육이 멈추게 됩니다. 어린 완두 묘는 -6~-4℃의 저온에 잠시 노출될 경우 견딜 수 있지만,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완두콩을 주로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완두콩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B1이 풍부하며, 특히 말린 완두콩은 대두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두뇌 활동에도 도움을 줍니다.
한방에서는 완두콩이 위 기능을 개선하고 속이 불편하거나 메스꺼울 때 섭취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완두콩에는 소량의 청산이 포함되어 있어 하루 40g 이상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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