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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만드는 법 (압력솥으로 쉽고 간단하게 빨리 만드는 법)

by 행복 처방전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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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만드는 법(압력솥을 활용해 쉽고 간단하게 빠르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오는 22일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입니다. 동지는 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을 의미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을 띠는 팥을 태양이나 불, 피처럼 생명의 상징으로 여겼고, 음의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쒀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생일에 수수팥떡을 만드는 이유나, 이사하거나 가게 고사를 지낼 때 팥으로 만든 떡이나 음식을 준비하는 것 또한 나쁜 기운을 막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이제, 팥죽 만드는 법(압력솥을 이용해 쉽고 간단하게 빠르게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팥 2컵
물 6컵 + 8컵 + 4~5컵
소금 반컵 + 한 작은술 찬
밥 300g(약 한 국그릇)
단호박 200g
조랭이 떡 200g (약 밥 한그릇)
대추

잣가루 등의 고명 조금

팥죽 만드는 법 (압력솥으로 쉽고 간단하게 빨리 만드는 법)

1. 먼저 좋은 팥을 고르는 방법입니다. 팥은 붉은색이 진하고 가운데 흰 띠가 선명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지 팥죽은 반나절 정도 불리고, 몇 시간 동안 삶은 뒤 다시 분리해서 끓이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어 쉽게 만들기 어렵지만, 단 25분 만에 부드럽게 으깨지게 만드는 팁이 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소금"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소금을 넣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더 부드럽고 짧은 시간 안에 삶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팥은 따로 불리지 않고 바로 2컵을 넣습니다. 여기에 물 6컵과 굵은 소금 ½컵을 더해주는데, 이때는 맛소금이 아닌 굵은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인분 기준으로는 물 1컵당 소금 1큰술 비율로 맞춰 조절하시면 됩니다.

2. 아린 맛과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 처음에는 소금을 넣고 초벌로 삶아줍니다. 그냥 먹게 되면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 삶은 물은 버리고 팥을 한 번 헹궈주면서 짠맛도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금을 많이 넣어도 짜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10분간 첫 번째 삶기를 진행합니다. 동지 팥죽 만드는 법의 핵심은 소금을 잘 녹이기 위해 저어주는 것이며, 떫은 맛이 충분히 날아가도록 반드시 뚜껑을 열고 삶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조리 중에 팥물이 튈 수 있기 때문에 깊은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고 합니다.

3. 초벌 삶기가 끝나면 체에 밭쳐 물을 버립니다. 이 과정은 떫고 아린 맛을 없애주는 동시에 짠맛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후에는 찬물에 팥을 꼼꼼히 씻어 준비해 주세요. 이렇게만 해도 반나절 동안 불린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방법이죠!

4. 두 번째 삶을 때는 소금을 넣지 않고 진행합니다. 물 8컵을 붓고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센 불로 15분간 삶아 주세요. 뚜껑을 닫으면 김이 빠지지 않아 내부 증기를 이용해 팥이 더 빠르게 익는 효과가 있습니다.

5. 15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어 확인해보세요. 팥이 충분히 부드럽게 잘 익어 있을 거예요. 그다음에는 익힌 팥을 그대로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6. 삶고 남은 자작한 물도 함께 넣고, 믹서에 물 1컵을 추가해 곱게 갈아줍니다. 믹서로 충분히 곱게 갈면 따로 체에 거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후 농도를 확인한 다음, 필요에 따라 물 3~4컵을 더 넣고 끓여주면 됩니다.

7. 세 번째 포인트는 쌀 대신 찬밥을 활용해 조리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일반 밥을 그대로 넣으면 뭉쳐서 풀어주는 번거로움이 생기기 때문에, 찬밥을 찬물에 한 번 헹궈서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찬물로 한 번 헹궈주면 밥알이 뭉치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에 밭쳐 손으로 살살 문질러 씻어내면 전분이 빠져나오면서 흰색 물이 생기는데요, 이렇게 헹군 밥을 냄비에 바로 넣고 함께 끓여주면 됩니다.

8. 동지 팥죽 만드는 법의 네 번째 포인트는 설탕 대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단호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늙은 호박도 괜찮지만, 작게 깍둑썰기 한 단호박 200g을 넣는 것이 좋아요. 설탕을 넣으면 팥의 사포닌 성분이 파괴되어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단호박은 3~5분이면 충분히 익기 때문에, 중불에서 약 5분 정도만 끓여주면 됩니다.

9. 이제 새알심 대신 조랭이 떡을 넣을 차례입니다. 단호박을 넣고 약 5분간 끓인 후, 조랭이 떡을 추가해 주세요. 조랭이 떡은 약 3분 정도면 금방 익으니, 마지막으로 소금 1작은술 정도를 넣어 간을 맞추면 동지 팥죽 만드는 법이 완성됩니다!

동지 팥죽 효능

팥의 주요 성분은 약 68%의 탄수화물과 20%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당뇨 및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이 중 탄수화물의 약 34%는 전분으로, 식후 포만감을 높여주며, 100g 기준으로 12.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다이어트 식단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팥은 비타민 B군과 단백질이 풍부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B는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와 피로 회복,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며, 특히 팥은 곡류 중에서도 비타민 B1 함량이 가장 높아 100g당 0.54mg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팥은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와 노년층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팥에는 우유보다 단백질이 약 6배, 철분은 무려 117배, 그리고 비타민 B3인 니아신은 23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팥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팥이라도 신장이나 위장이 약한 경우에는 섭취를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팥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과 기포 형성 특성이 있어 조리 시 장을 자극할 수 있으며,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칼륨 배설이 어려운 신장 질환자에게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지 팥죽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팥죽을 처음 먹기 시작한 시기는 고려시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익재집(益齋集)』에는 “동짓날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을 끓이고, 채색 옷을 입은 채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리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팥죽은 액운을 쫓고 귀신을 물리치기 위한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붉은 팥의 색과 풍부한 영양 성분이 악운을 물리치고, 전염병을 퍼뜨리는 ‘역질 귀신’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준다고 전해지죠. 다만, 이러한 풍습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뒤섞인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유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팥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특히 칼륨과 비타민이 풍부한데요, 팥에 함유된 칼륨은 바나나의 4배, 쌀의 약 1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B1도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지 팥죽 만드는 법을 참고하셔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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