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두반장 없이 만드는 마파두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사천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마파두부인데요, 이 요리는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에 매콤하고 얼얼한 양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마파두부는 약 150년 전 쓰촨성 청두에서 진씨 아주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식당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청두를 지나던 상인들에게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 옆 푸줏간에서 저렴한 고기를 얻어 두부와 마라를 섞어 요리를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많은 상인들에게 사랑받았던 진씨 아주머니의 요리에는 처음엔 이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의 외모적 특징인 곰보를 떠올리며 “곰보(麻) 아주머니(婆)가 만든 두부 요리”라는 뜻으로 '마파두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음식의 유래를 알고 나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죠. 이제 백종원의 두반장 없이 만드는 마파두부 만드는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재료
두부 1과1/2컵(180g)
쪽파 1큰술(5g)
대파 1큰술(10g)
간 마늘 1/2큰술(8g)
간 돼지고기 1/2컵(80g)
물 1/2컵(90g)
물(전분물용) 1/5컵(40g)
전분가루 1/5큰술(2g)
만능양념장 1/2컵(100g)
된장 1큰술(15g)
식용유 2큰술(15g)
참기름 1큰술(7g)
마파두부 만드는법
1. 먼저 두부를 약 1.5cm 크기로 깍둑썰어 준비해 주세요. 대략 한 입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쪽파와 대파는 잘게 썰어 미리 준비해 둡니다.
대파는 기름에 볶을 때 사용할 것이므로 링 모양으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해 주세요. 냉장고에 남은 다른 채소가 있다면 함께 활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당근이나 애호박 등, 취향에 따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3. 이제 마파두부의 핵심이 될 양념장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고추장, 설탕, 간장, 마늘, 고춧가루, 맛술을 각각 1컵씩 넣고, 1:1 비율로 골고루 섞어주세요.
이 만능 양념장은 마파두부뿐만 아니라 닭갈비나 순대볶음 같은 다양한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어요. 정해진 비율대로 만들어두고 냉장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4. 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썰어둔 대파를 먼저 넣고 볶아주세요.
파기름을 만들 때는 파가 탈 수 있으니 불 조절에 주의해 주세요.
5. 파가 익어 고소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돼지고기를 넣고 덩어리지지 않도록 잘 풀어가며 볶아줍니다.
이때 돼지고기는 넣기 전에 키친타월로 핏물을 살짝 제거해주면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6. 고기가 노릇하게 익으면 물, 미리 준비한 만능 양념장, 그리고 된장을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마파두부를 만들 때 알아두면 좋은 또 다른 팁은, 돼지고기를 기름이 충분히 나올 때까지 살짝 눌러붙게 볶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가 더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준다고 해요.
물을 약간 더 넣기 때문에 너무 쉽게 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된장을 넣으면 소스가 다소 걸쭉해지지만, 더 진한 농도를 원하신다면 마지막에 전분물을 넣어 조절하시면 됩니다.
7. 된장이 잘 풀어졌다면, 미리 깍둑썰어 둔 두부를 넣어주세요. 두부는 찌개용이나 부침용 모두 사용 가능하니 편한 걸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8. 전분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전분물을 마파두부에 조금씩 넣고 잘 저어주세요. 이때 전분물은 전분 1/5 큰술에 물을 살짝만 넣어 부드럽게 풀어준 뒤, 천천히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분물을 한 번에 넣으면 뭉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이 점이 백종원 마파두부 황금레시피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예요!
9.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둘러 풍미를 더하고, 송송 썬 쪽파를 위에 뿌려주면 백종원의 두반장 없이 만드는 마파두부 황금레시피가 완성됩니다!
마파두부는 중국 요리 중에서도 특히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인기 메뉴입니다. 사천 요리가 매운 이유는,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속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땀을 흘려 몸을 시원하게 만들기 위한 지혜라고 해요.
하지만 한국의 매운맛은 사천요리와는 달리, 매운 맛 뒤에 은은한 단맛이 남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스트레스를 확 날려줄 얼얼한 매운 요리를 찾고 계신다면, 백종원의 두반장 없이 만드는 마파두부 황금레시피에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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